2012년 1월 26일 목요일

아이패드에서 윈도우7 쓴다…’온라이브 데스크톱’


아이패드로 문서작업 업무를 보려면 문서작업을 도와주는 응용프로그램(앱)이 필수다. 애플 앱스토어 생산성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앱도 바로 노트 앱들이다. 일반적인 노트 앱도 좋지만, ‘에버노트’나 ‘페이지’ 등을 이용하면, 클라우드를 통해 노트를 바로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PC 환경을 아이패드로 그대로 갖고 올 수는 없을까. PC에서 쓰던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제품군을 아이패드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면, 익숙한 기능과 사용자조작환경(UI) 덕분에 업무가 한결 수월해질 텐데 말이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 온라이브에서 확실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온라이브는 PC 운영체제 윈도우7을 그대로 아이패드 속으로 넣었다. 기업용 윈도우7 가상화 앱은 여럿 있지만, ‘온라이브 데스크톱’을 이용하면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아이패드에서 윈도우7을 경험할 수 있다.
온라이브 데스크톱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우선 MS 오피스 제품군이 반갑다. 온라이브 데스크톱에 접속하면, 윈도우7 바탕화면에 MS 오피스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다. 윈도우7에서 바로 이용하는 오피스 제품군이므로 사용법은 일반적인 오피스 제품군과 같다. 문서를 작성하거나 엑셀, 파워포인트 모두 PC 환경과 동일하게 작업할 수 있다. 아이패드를 통해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터치 조작으로 작업한다는 점만 다르다.
하지만 온라이브 데스크톱이 제공하는 가상 윈도우7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없다. e메일 프로그램도 없다.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문서에 사진을 붙이는 작업을 하려면 온라이브 데스크톱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온라이브 데스크톱 홈페이지에서 사용자 계정을 통해 접속하면, 각 계정에 할당돼 있는 가상 윈도우7 환경으로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서 작업에 덧붙일 사진을 올리면, 온라이브 데스크톱 도큐먼트 폴더에 나타난다. 동영상이나 문서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PC에서 문서를 만들어 온라이브 홈페이지에 올리면, 아이패드를 통해 어떤 장소에서도 문서를 편집할 수 있다. 사무실 PC를 아이패드에 넣어 들고 다니는 것과 다름없다.
온라이브 데스크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은 2GB로 제한된다. 용량을 추가하려면 한 달에 9.99달러 비용을 내야 한다. 유료 서비스는 50GB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용 온라이브 데스크톱 솔루션도 있지만, 아직 유료 서비스와 기업용 솔루션은 서비스를 준비하는 단계다.
현재는 아이패드만 지원하지만, 온라이브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통해서도 가상 윈도우7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윈도우7뿐만 아니라 맥 OS도 지원 준비 중이라고 하니 어떤 운영체제를 이용하더라도 온라이브를 통해 PC 사용 영역을 넓힐 수 있다.
△ MS 오피스 문서작업
 와이파이 환경이라면 윈도우 미디어플레이어를 이용한 동영상 재생도 문제 없다.
 온라이브 데스크톱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올리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 올린 콘텐츠는 바탕화면에 있는 다큐먼트 폴더에 등록된다.
 MS오피스 워드에서 사진을 붙여넣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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